​[은행권 보고서 경쟁] 아직도 모르니? 'OO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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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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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하나 '부자보고서' vs 신한 '보통사람 보고서'

[사진= 각사 제공]


은행들마다 특색 있는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부자부터 보통사람까지 다루는 범위도 다양하다.

연구기관들이 경제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내놓는 데 주력했다면, 은행들의 보고서는 평소 궁금했지만 알기 어려웠던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2007년부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함께 국내 금융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내고 있다.

부자의 자산관리 형태와 경제적 특징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부자 기준을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억만장자)으로 규정했다. 때문에 조사 대상은 700명에서 1000명까지 매년 달라진다.
 
KB경영연구소도 2011년부터 '부자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의 부자 현황과 보유 자산 구조,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투자성향, 금융이해력, 자산관리 태도, 자산 이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시장조사 전문회사에 의뢰해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을 보유한 응답자 600명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응답자 400명 등 총 1000명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신한은행은 가장 늦게 보고서 발간에 뛰어 들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부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한은행은 나와 비슷한 경제 환경의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에 주목했다. 그 결과 2016년 '보통사람 보고서'가 처음 나왔다.

타깃이 보통사람인 만큼 조사 대상 인원과 표본도 가장 넓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만 20세부터 64세까지 금융 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득이 있는 경제 생활자에서 주부·취업준비생 등으로 조사 대상도 다양화 했다.

각 은행의 보고서는 해당 은행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었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실질적인 금융 데이터를 가장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연구기관에 비해 조사 내용이 명확하고 상세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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