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정상회담서 영어 회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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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5-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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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 장면도 주목 끌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영어로 회견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서명한 뒤 회견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에도 합의문을 작성하게 되면 양 정상이 회견에 나서면서 돌아가며 발언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회견에서 영어로 발언할 경우 국제적으로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 적대 국가였던 북한의 정상이 세계에 생중계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영어로 회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통역 없이 영어로 소통하게 될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위원장이 회담을 마무리하는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합의했으며 이를 이행하겠다는 발언을 영어로 할 경우 국제적으로 정상 국가로 전환하고 개방에 나서는 데 상징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34세로 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7년여를 스위스에서 유학하면서 영어 소통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어로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일이 국제적인 자질을 키우기 위해 김 위원장과 김정남, 김여정을 유학 보낸 것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자신은 구 소련이나 중국, 서방으로 유학을 하지 않았지만 자녀들을 중국이 아닌 서방국가 스위스로 유학 보낸 것 자체가 개방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었겠느냐는 분석도 나올 수 있다.

이들은 스위스에서 유학하면서 청소년기에 서방 문물을 겪으면서 자유로운 사고에 눈을 뜰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스위스 유학 경험이 김 위원장으로 하여금 개방으로 나서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다.

과연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리고 합의가 이뤄져 영어 회견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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