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수급·실적·주주환원...긍정적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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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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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에 2%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것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거란 관측이 많다. 액면분할로 개인투자자 거래가 늘 수 있어서다. 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배당 확대 계획을 내놨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사상 유례없는 50대 1 분할이란 점과 향후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개인들의 거래도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7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배당 수익률은 2.7%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배당은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액면분할로 개인들의 진입이 쉬워졌고 외국인 비중이 낮아지면서 무리한 지배 구조 변경도 불가능해졌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7만3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5조8094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는 16조508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6조원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6.5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증가까지 더해진다면 삼성전자를 과소평가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타 업종 대비 실적 모멘텀이 크게 우세하다"라며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단기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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