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티스트 국내 1호, 정금종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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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기자
입력 2018-05-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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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정옥 제공]


정금종 HK 컨버전스 대표는 자신의 취미가 도전이라고 말한다. 그는 20년간 기타만 만들다, 아예 자체 기타 브랜드를 출시했다. 악기사업을 접은 후에는 수산물 무역에 뛰어들었다.

정 대표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서울창업허브에서 창업 멘토로 활동하면서 다른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매주 수요일 밤 12시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창업학 석사과정 수업을 듣는다. 다른 학교의 창업경영컨설팅학 수업도 이수했다.

정 대표는 누구보다 다른 창업자들의 고초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역시 뼈아픈 경영실패와 이후 재 창업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재창업 초기 사업계획서를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정부 공모전에 20곳 이상 지원했지만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는 “한 달에 7번 떨어진 적도 있다”며 “도전하면서 배우는 게 보람 있었고, 몰입해서 집중하다 보니 재미도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정부 과제에 떨어져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창업보다 더 어렵고, 아이를 키우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걷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순간순간을 도와주게 되면 창업자들이 오히려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창업 이후 3년 이상 살아남는 기업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7년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0%로 줄어든다. 그는 “나도 재창업 과정에서 컨설팅과 교육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좀 더 효율을 높이려면 실전 사업을 많이 한 창업자들이 다른 창업자들을 다각도로 도와줘야 한다”며 “창업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선순환 구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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