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대출 급증…"주택담보대출 대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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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5-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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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 잔액 100조원 근접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개인신용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538조3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534조7366억원 대비 3조633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87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59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이전보다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 확대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이 99조7214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1조1685억원 늘었다. 개인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속에 자금을 융통할 길이 막힌 부동산 구매자들이 신용대출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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