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고성희, 한예리', 빵빵 터진 입담에 시청자 홀릭···로맨스패키지 누른 엉뚱매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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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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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고성희, 한예리, 권율, 최원영이 매력 폭발한 '라디오스타'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주 4% 아래로 하락했던 시청률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5.3%(이하 2부,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4%P 상승한 시청률 수치다

특히 '라디오스타'의 시청률 상승은 동시간대 정규편성된 '로맨스 패키지'를 누르고 수요일 심야 예능 강자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로맨스 패키지' 1부와 2부는 2.4%, 2.6%의 시청률을 기록해 라디오스타에 뒤처졌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한 네 명의 배우 권율과 한예리, 최원영, 고성희가 함께하는 ‘사람이 좋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고성희는 숨겨졌던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내면서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고성희는 모델 출신으로 꿈을 이루고자 극한의 다이어트를 행했던 바. 그녀는 “도리어 지금은 그렇게 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땐 고등학생 때라 더 힘들었다”라며 입을 뗐다.
 
그녀는 “막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절이었다. 식사를 할 때 음식을 삼키지 않고 뱉었다. 그게 위로가 되는 게 살짝 넘어가는 게 있긴 했다”라며 남다른 노력담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한예리는 “나도 그랬다. 물을 마실 때도 얼음 위주로 먹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하는 게 밤샘 촬영을 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더라”며 공감을 표했다.
 
고성희의 배우 전향도 결코 쉽지 않았다. 그녀는 강점이 된 개성 만점 페이스가 그땐 발목을 잡았다며 연이은 오디션 낙방에 평생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할 거라고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미스코리아’로 첫 드라마 데뷔를 이뤄내고 펑펑 눈물도 흘렸다고.
 
이후 고성희는 충무로로 영역을 넓혀 배우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롤러코스터’에도 출연했다. 
 
고성희는 "'롤러코스터' 할 때 하정우가 미웠다"며 "대학교 때 공연 연습하듯이 꼭두새벽부터 모여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작품이 흑역사다. 배우들이 술을 좋아하는 멤버들이었다. 회식을 하고, 그리고 밥차가 너무 맛있어가지고 살이 쪘다"며 "편집할 때 신 연결이 안 될 정도로 당시 볼이 아기돼지 꿀꿀이처럼 쪘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소요'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는 질문에 고성희는 "'소주요정'이다. 요새는 작품을 계속하고 있으니까 안주로 해산물을 많이 먹는다. 나물도 좋다"고 답했다.
 
이에 차태현은 "하정우씨가 고성희에게 연락을 하면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성희는 지난 2014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할 당시 길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당시 수상소감을 말한 고성희는 무대 뒤편으로 향하는 퇴장로를 찾지 못하고 사회자 뒤편으로 지나갔다.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깜짝 놀라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은 생생하게 전파를 탔고 고성희의 ‘직진본능’이 화제가 됐다.
 
고성희는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신인상이 첫 번째라 제 앞에 상을 타신 분이 안 계셨다”며 “자리를 향해 직진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종신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것도 길로 쳐야 하는구나. 우리는 그 정도는 동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한예리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진행자 김구라는 한예리에게 무용이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용에 대한 목표가 있는 것인지 물었다. 한예리는 “원래 한국 무용을 전공했고, 지금도 계속 공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배우와 한국 무용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투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연기와 무용을 하면서 시너지가 생긴다. 한쪽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배출을 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무용이 작품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안무를 짜서 연기를 했으며, 격투 장면 등을 촬영할 때도 합이 빨리 외워진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또 자신이 <육룡이 나르샤> 때 원래 맡은 역은 악사였지만 무용 전공인 것을 안 감독님이 무용수로 변경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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