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물가인상에 대한 전망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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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5-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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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P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50~1.75% 수준으로 동결했다. 

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 금리동결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연준이 5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6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전망을 이전과는 다르게 내놓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성명에서 위원회는 "전반적 물가상승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2% 하회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는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CNBC는 "2%를 전후한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준은 2% 수준을 적정한 물가상승의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인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여전히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12월에 4번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성명에서 위원회는 "12개월에 기반한 물가 상승은 중기적 기간 내에 위원회가 적정한 것으로 보는 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3월 성명에서 "향후 몇 개월 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보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강력해 진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 3월에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음료와 에너지를 포함한 PCE는 2 %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난 3월에 이어 오는 6월과 9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인상 전망은 95%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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