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연휴 후 반등 가능할까, 기대감 속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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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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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연휴 효과, 무역전쟁 완화와 MSCI 편입 기대감 호재

  • 미국 등 불확실성 여전, 반등 쉽지 않다는 의견도

[사진=중국신문사]


미국과의 무역전쟁 불안감 등으로 부진을 지속했던 중국 증시가 노동절 연휴 후 반등할 수 있을까. 2일 개장을 앞두고 시장은 부푼 기대감 속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전반적으로는 낙관 정서가 무르익는 분위기다.

중국 증시, 특히 상승세를 주도해온 백마주(우량·대형주)가 3개월이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바닥을 찍을 때가 됐다는 것. 봉황망재경(鳳凰網財經)은 1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일반적으로 증시가 3개월 부진 후 한 달은 회복세를 보인다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 노동절 연휴의 영향으로 관광, 소비 관련 종목의 단기적 상승세가 점쳐지며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의 물꼬를 틔울 경우 이 역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3~4일 중국을 방문한다. 양국이 "양보는 없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태지만 타협점을 찾을 경우 경색됐던 시장 분위기가 완화될 전망이다.  

6월로 예고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도 투자를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입 기대감이 5월 중국 증시를 붉게 물들일 수 있다는 장밋빛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다. 

실제로 무역전쟁 완화, MSCI 편입 기대감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로 돈이 밀려드는 분위기다. 지난주(23~27일) 중국 증시에 후구퉁(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투자)과 선구퉁(홍콩 거래소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으로 총 75억4725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이는 5주 연속 순유입이다. 

지난주 양로기금(국민연금 격) 3067억 위안 가량이 이미 중국 증시에 투자됐고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4로 소폭 주춤했지만 21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중국 광저우일보(廣州日報)는 시장이 중국 A주 접근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라고 1일 보도했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무역전쟁도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혼조세 속 반등으로 0.23% 오른 308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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