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인생 2막 시작한 이승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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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8-05-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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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여러분 혹시 야구선수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 야구선수였던 박찬호 선수,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 등 그라운드에서 한국 야구계를 빛냈고 현재도 빛내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 10월 3일 은퇴식을 끝으로 팬들의 응원과 눈물 속에서 그라운드를 떠난 전 야구선수인 이승엽 선수의 인터뷰인데요
이승엽 선수는 지난 8일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출범하는 등 그라운드가 아닌 다른 여러 곳에서 강연 그리고 사인회 등을 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하고 있고 일정이 없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라운드를 떠나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얘기를 들어 봅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이 김호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Q. 은퇴를 하고나서 그동안 근황은 어떠신가요
A. 최근 야구 관련 행사와 시상식, 강연 등이 이어지며 정장을 입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8일에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출범식을 하고 사무실도 오픈하여 매일 출근합니다. 유니폼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다니는 것에도 이제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는 적응이 됐습니다.
조금씩 야구를 떠난 삶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낯선 자리에 참석할 일도 많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하는 것이 아직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인데 계속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성격도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일정이 빠듯합니다.
야구는 1년 동안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지만 지금은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일정을 소화하기 바쁩니다.
공식 행사가 없는 날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가능하면 애들 등하교를 직접 시켜주려고 하는데 학교에 보내고 데려오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갑니다.
그동안 아내가 참 힘들었겠구나 싶습니다.
어찌 보면 선수생활 때보다 지금이 더 바쁜 것 같네요.
 

[사진= 팀퓨쳐스 제공 ]



Q.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A. 야구선수로 지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소중한 기억이고 추억이지만 23년간의 프로생활 중에 가장 큰 기억은 유니폼을 벗은 공식 은퇴식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야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이 클라이막스가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죠. 그럼에도 이 날만큼 많은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고 저의 마지막을 응원해주기 위해 찾아와준 2만 4000여 명의 팬들 모습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지난해 10월 3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2017년 은퇴할 때 친정팀 삼성을 떠나면서 어떤 마음이 가장 컸나요?
A. 여러 가지 고마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근데 미안한마음이 더 크지 않았나 싶어요
계획된 은퇴였지만 삼성이라는 팀이 최근 2년 연속 9위를 했고 여러 가지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 은퇴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컸죠
그러나 제가 은퇴해서 후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또 그 안에서 경쟁이 생겨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은퇴식 당시 장면 ]



Q. 오래전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계속 투수를 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투수로서의 이승엽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타자로서 너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은퇴했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죠.
만약 제가 평범한 타자였다면 투수로서 어떤 야구 인생을 살게 됐을까 생각해봤겠지만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투수 이승엽의 모습을 상상해보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투수로 남았다면 평범하게 은퇴하고 지금쯤 유소년 선수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에게 타자 전향은 천운과도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선수 생활 중 훌륭하신 수많은 감독님들께 가르침을 받았지만, 신인 시절 삼성라이온즈 감독이셨던 우용득 감독님이 타자 전향을 결정해주셨기에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이승엽 선수의 홈런 기록을 뛰어넘는 타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나 있다면 누구이고 소식을 들었을 때 심정은 어떨 것 같은가요?
A. 그렇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관리와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저보다도 더 나은 재능을 가진 어린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제 기록들을 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포함 모든 분들이 기대하는 최정 선수와 박병호 선수, 김하성 선수도 아주 좋고 롯데신인 한동희 선수도 잘 할 것 같아요, KT 고졸신인 강백호 선수도 잘하던데요.
이런 재능 있고 잘 하는 후배들은 앞으로 10년~20년 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더더욱 자기관리와 몸 관리를 하고 경험을 쌓아 훌륭한 선수가 되어 제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죠.

Q, 야구를 시작하고 은퇴까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A. 학생시절엔 힘들었던 적도 많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야구는 좋았습니다.
단식투쟁까지 해가면서 허락 받아 시작하게 된 야구인데 그만두면 약속도 어기고 그냥 무언가에 지는 것 같아서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프로 시절에도 힘든 적은 있었죠
야구가 너무 안 되고 집중을 못할 정도로 부진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겨 내야만 했던 일들이죠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Q. 이승엽 선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신념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나요?
A. 직업이 야구선수이고, 그 전부터 꿈이 야구선수였기 때문에 야구의 꿈을 키운 어린 시절부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야구선수로의 삶을 살았고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Q.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또는 최악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이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중요할 때 홈런을 쳤던 기억들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이라면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02년 한국 시리즈 때 날린 홈런도 있고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시즌 56호 홈런도 있고 베이징올림픽도 있습니다.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2002년 처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홈런을 치고 운 적이 많지 않은데 그 때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시리즈에서 네 번 우승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두 번 우승했는데 우승하고 울었던 것은 2002년 뿐 입니다.
그만큼 첫 우승의 기억이 강합니다.
생각보다 부진한 적도 많고 시간이 지나 소중한 경험들이 있었지만 최악의 순간을 꼽으라면 아마도 일본 시절입니다.
2008년부터 3년 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부분이었는데 요미우리에서는 다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다른 팀에는 미안하지만 요미우리는 비교대상이 없는 팀입니다.
최고의 팀이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그렇게 냉정한 구단이 없습니다.
오해도 있었고 마치 초등학생 다루듯 대하는 것을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의 상처가 컸습니다.
따뜻한 말을 해주기를 기대한 것이 아니라 제발 말을 하지만 말아줬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군에 내려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심정을 몰랐는데 언젠가 후배들이 속내를 털어놓으면 그 때는 잘 받아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



Q. 국민타자가 되기까지 수많은 노력의 시간 그리고 연습의 시간이 있었을텐데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정훈 선배님의 좌우명이자 이제는 제 좌우명이 된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 한마디로 제가 배우고 느낀 것들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이승엽 선수가 생각하기에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기까지 얼마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또 노력하고자 항상 마음을 다 잡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 노력이 아닌 '저 친구 정말 열심히 한다' 라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이승엽 선수가 상대했던 투수 중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는 누구였나요?
A. 프로세계에서 상대하기 쉬운 투수는 없습니다.
피하고 싶은 투수가 사실 굉장히 많았었지만 제가 가장 까다로워했던 투수는 롯데자이언츠의 레일리 선수였습니다.
좌완투수 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상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안타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세가지는 무엇인가요?
A. 당연하지만 가족, 야구 그리고 사람 이렇게 세가지를 얘기하고 싶어요
가족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야구는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구도 똑같지만 이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것들 보다 함께 더 잘할 수 있는 것 들이 많잖아요
은퇴 이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더 크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감사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이승엽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인물이나 멘토 또는 닮고 싶은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A. 질문을 듣자마자 아버지가 생각났어요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나도 큽니다.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시고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주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어머니가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


Q. 리더는 항상 고독한 법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로 진정한 리더입니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과 의무는 무엇인가요?
A. 말로 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선수범해서 행동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후배들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면 화부터 내는 건 80, 90년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려워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말보다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



Q. KBO 홍보대사, 야구장학재단 출범 등 한국 야구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신데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그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지만 덕 아웃에서라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선수를 원하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훗날 친정팀을 위한 코치진 합류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재단 운영은 평생을 해야하는 일이고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사람들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야 합니다.
어디엔가 메이는 직업을 선택하면 여기에 힘을 쏟을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2~4년까지는 이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기반을 다져놓으면 그 뒤로는 신경을 조금 덜 쓰더라도 굴러갈 것이고 그 때는 다른 직업을 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에는 힘듭니다.
두 가지 일을 다 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4년쯤 뒤에는 지도자로 현장에 있을 수도 있고 양복을 입고 출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길이 있지 않겠습니까.
모두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쌍방의 마음이 맞아서 물 흐르듯이 이뤄져야 합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고 다만 삼성에서 워낙 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100% 진심을 다할 자신은 아직 없습니다.
일본에서 은퇴할 운명인줄 알았는데 복귀해서 또 6년을 더 뛰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게 사람 된 도리이고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해설 제안은 꾸준히 있는데 아마 가끔 한 번씩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시안게임 때도 마이크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다음 생이 있다면 또 야구선수라는 길을 선택하실 건가요?
A. 당연하죠. 어렵지 않은 질문입니다.

Q, 야구선수 외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은퇴 후에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야구선수시절보다는 골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운동이고 이게 쉬워 보이는데 너무나 어렵습니다.
잘 안될 때는 화도 납니다.
잘하고 싶은데 선수들만큼 잘하려면 내가 야구를 위해 노력 했던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잘 배워서 골프를 잘 치고 싶습니다.

Q. 지금 현재 후배들에게 바라는 야구의 미래와 한국 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 후배들의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야구선수로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던지 그 선택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날 수 있는지를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Q, 후배 야구선수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험한 프로의 세계, 맹수들 우글대는 정글에서 어떻게 해야 최고로 살아남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후배들에게도 경쟁 상대에게 밀려난다면 집에 가야 한다고 늘 이야기합니다.
자신에게 만족하는 순간 나태해집니다.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경쟁 상대를 물고 뜯고 해서 이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스포츠 선수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사소한 행동과 말 한 마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한참을 생각하다가) 야구장에 가면 스무 살이든 마흔 살이든 다 똑같습니다. 후배들은 선배들보다 더 노력해서 따라잡겠다는 마음뿐이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마음뿐이죠. 노력은 나이를 이길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포기만 하지 마세요.
잘 되고 안 되고는 모든 게 끝났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사진= 팀퓨쳐스 제공 ]



여러분 이승엽 선수의 인터뷰를 보며 어떠셨나요?
저는 이승엽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전설 그리고 영웅이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일어나서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 비로소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요
이번 인터뷰가 여러분 인생에 있어 자극제가 되어 자신만의 분야에서 영웅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 기사작성 및 수정 : 김호이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김호이의-사람들-15715740142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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