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벤틀리 '슈퍼카'만 5대…'억 소리' 나는 베트남 여성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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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4-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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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기업 임원 비율 17.6%... 아시아 '최고'

  • 여성 경제 활동 인구 남성과 별 차이 없는 수준

베트남 유명 기업인 레홍투이티엔(LeHong Thuy Tien) [사진=소후닷컴]


“매년 10억 달러(약 1조674억원)를 버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베트남 유명 기업인 레홍투이티엔(LeHong Thuy Tien)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레홍투이티엔은 누구인가. 수 십 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현지 쇼핑센터를 비롯해 다국적 명품 브랜드의 독점 경영권까지 손에 쥐고 있는 베트남 대표 ‘여성 부자’ 중 한 명이라고 중국 소후 닷컴은 최근 소개했다. 

한국에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중국에서는 포털 사이트 인물 검색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유명인이다. 

매체는 특히 레홍투이티엔의 ‘슈퍼카’를 집중 조명했다. 총 5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의 고급 세단 3대와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다. 총 가격은 200만 달러(약 21억원)에서 300만 달러(약 32억원) 사이다.

또, 레홍투이티엔의 저택에는 수영장과 대형차고, 수 백 평대의 정원이 있다며 베트남에는 그와 같은 여성 기업인이 많다고 전했다. 레홍투이엔은 베트남의 ‘여성 파워’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고 많은 이들이 베트남 여성이 경제력이 없고 사회적 지위가 낮을 것이라 오해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베트남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5340만명이다. 이 중 여성이 48.2%(2573만명)를 차지했다. 남성(51.8%)과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활동 인구(2730만명) 중 여성 비율은 42%(1157만명)이다.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도 매우 높다. 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17.6%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소후닷컴은 “본래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나라로 최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파워’가 더욱 강력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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