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객 5000만명 시대 열어… 여수시 전국 시ㆍ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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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장봉현 기자
입력 2018-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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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079만명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여수 밤바다 전경.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도가 2017년 한 해 동안 5079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전국 1위에 올라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관광객 집계를 위해 증빙자료 확인이 가능한 관광지점 승인 후 유료관광지 입장권 매표 실적과 무료관광지 무인계측기, 폐쇄회로(CC)TV 확인 등 객관적 통계 집계를 통해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 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2017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역단위에서는 전남도가 경기도(7643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2016년 말 전남 관광객(4279만명)보다 80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애초 전남도가 목표한 '2018 관광객 5000만명 유치' 목표를 1년 앞당겼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가장 많은 1508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순천시 907만명, 담양군 279만명, 목포시 259만명, 구례군 249만명 순이다. 특히 여수시는 2013년 공식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였던 난공불락인 경기도 용인시를 제치고 최다 방문지로 나타나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섰다.
 

순천만국가정원 호수공원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주요 관광지별로는 순천만 국가정원 612만명,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357만명, 여수 오동도 315만명, 여수 돌산공원 266만명, 담양 죽녹원 139만명 순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KTX 개통과 수서발 고속철(SRT) 증편 등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남도명품길 등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문화 축제 육성, 평균 탑승 인원이 32명에 달하는 등 전국 브랜드화에 성공한 ‘남도 한 바퀴’ 활성화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앞으로 올해 신안 새천년대교가 개통되고, 2020년 흑산도 소형공항이 개항하면 섬 비경을 조망하는 스카이 투어(Sky Tour), 광역투어버스 ‘남도 한 바퀴’ 섬 코스 확대 등 전남 섬만의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사드 배치 갈등으로 전면 중단됐던 중국발 전세기 운항이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정기편 취항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4월 말 현재 중국 동방항공이 무안~상하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무안~기타큐슈, 제주항공이 무안~오사카·방콕·다낭에 취항하는 등 3개 항공 5개 노선이 개설돼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일본 도쿄·후쿠오카, 중국 타이위안·난창, 홍콩에 정기노선이 개설된다.

4월에만 타이완과 일본의 대형 크루즈 2대가 4000명이 넘는 규모로 여수항에 입항했다. 오는 6월에는 타이완 국적 슈퍼스타 버거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방옥길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전남의 매력 있는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장애인·어르신 등 누구나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무장애 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 환경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고금도 관왕묘비. [사진=완도군 제공]


한편 전남도는 완도 고금도 관왕묘비 등 5건을 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했다. 관왕묘비 외에 순천 송광사 감로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화순 광산이씨 승지 공비, 보성 도촌리 분청사기 요지, 전남 의례음식장 혼례 음식(보유자 최윤자) 등이다.

이 가운데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4호 순천 송광사 감로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은 조선 후기 1624년 광원암에서 응원(應元)이 9인의 화사와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조성 연대와 조각승 등을 알 수 있고, 불상의 조각적 특징도 분명히 드러나 17세기 전반기 호남지역 불상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도는 신안 상태서리 고분군, 보성 개흥사지, 조선장(보유자 고길오), 장흥 김응원 각왜비, 함평 보림정사 목조여래좌상, 고흥 김붕만 선무원종 공신녹권과 신위단비 등 6건을 지정 예고했다. 지정 고시된 문화재는 앞으로 30일간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뒤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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