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 부산은행 '최저' 광주은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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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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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연합회, 신용 1~4등급 공시

  • 인터넷은행들도 금리 차별점 없어

[자료= 은행연합회 제공]


신용등급 1~4등급의 일반 신용등급 대출 금리는 BNK부산은행이 3.50%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은행은 6%에 육박했다. 다만 고지된 금리와 달리 개인의 신용여건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는 다를 수 있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에서 주로 대출이 이뤄지는 신용등급 1~4등급의 일반 신용대출금리를 보면 부산은행이 3.50%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3.57%), BNK경남은행(3.64%), NH농협은행(3.97%), 우리은행(3.91%) 등의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이에 반해 광주은행(5.70%), 씨티은행(5.63%), KDB산업은행(5.19%), 전북은행(5.03%) 등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비쌌다. 

신용등급 범위를 1~2등급으로 좁혀보면 경남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3.24%로 가장 낮다. 그 다음 우리은행(3.27%), KB국민은행(3.40%), SC제일은행(3.24%), KEB하나은행(3.44%), 농협은행(3.49%) 순이다.

KDB산업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상품은 금리가 5.19%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5.13%), 전북은행(4.57%), 씨티은행(4.62%), 신한은행(4.09%), DGB대구은행(4.08%) 등이 4~5%대 금리에 포진했다.

특이할 점은 출범 당시 합리적인 금리를 무기로 내세웠던 인터넷은행들의 금리가 별반 낮지 않다는 점이다. 1~2등급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3.64%, 케이뱅크는 3.96%다. 3~4등급은 4.36%, 케이뱅크는 5.84%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 차이를 확대한 은행들도 있지만 중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많이 취급하는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실제 개개인이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면 금리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금리대출은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10% 전후 금리의 개인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중금리대출은 평균금리가 연 18% 이하며, 차주의 70% 이상이 4~10등급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은행들고 중금리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의 신용등급별 대출액 비중은 1~3등급이 35.2%로 집계됐다. 1등급이 4.9%, 2등급 11.7%, 3등급 18.6%, 4등급 23.2%, 5등급 22.8%, 6등급 12.8% 등의 비중을 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리를 고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신용등급은 개인의 신용뿐 아니라 주거래은행 여부, 신용 및 체크카드 사용, 공과금 이체, 월급 통장, 상품 가입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고시된 금리는 참고 지표로만 활용하고 실제 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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