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긍정적 노사정 관계로 국가 경제 보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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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4-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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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취임 50일을 맞이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과와 향후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긍정적 노사정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50일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과와 향후 목표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경총 회장에 취임한지 50일이 넘었다"면서 "취임 당시 기업과 여러 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50일간 베트남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고 노사정대표자회의, 일자리위원회 등에 참여함으로써 경총 회장으로 보람된 일들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향후 한국 경제가 직면한 경제 문제들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것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한정돼 있다"면서 "많은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현장에서는 일부 자동차, 조선 업종에서의 구조조정 문제로 지역 경제까지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시장 환경 변화까지 뒤따르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실업률은 4.5%로 2001년(5.1%)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손 회장은 "지금 우리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더욱 속도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경총은 책임 있는 경제 주최로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실천해나가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총은 7대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7대 회장으로 중소기업 출신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회에서 결국 무산돼 "중소기업을 홀대한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경총으로부터 회장직을 제안받아 수락했으며 이전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향후 경총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중견기업, 국민들로부터 모두 환영받는 단체가 되도록 공정한 룰을 지켜나갈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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