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원화강세·파업 탓에 영업익 1조원 회복 실패(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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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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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분기 매출액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 - 향후 신차 및 SUV 확대 기반으로 판매와 수익성 동반 향상 기대

현대차 2018년 1분기 실적 현황.[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원화 강세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밑돌았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4366억 원(자동차 17조 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 △판매 104만9389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차급에 진출한 코나와 G70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신형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신흥시장 판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체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에도 전세계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차급의 많은 신차들이 출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그리고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中 제외 글로벌 자동차 판매 2.8% 증가

현대차는 2018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104만 9,3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88만 3,827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88만 18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줄어들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0% 하락한 22조43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포인트 높아진 84.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조7862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681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3%, 48.0% 감소한 9259억 원 및 731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판매가 2017년 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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