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반도체 다음 시장은 스마트시티”...미래 먹거리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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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4-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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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스마트시티 글로벌 시장 규모 1700조원

  • 김상철 회장 “서울시와 서울형 스마트시티 수출”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로 스마트시티를 지목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다음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면 그것은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로 스마트시티를 지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내 다양한 인프라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연계되는 첨단 도시를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샐리반은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의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스마트시티가 유망한 가장 결정적인 근거로 인구 10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존재를 꼽았다. 세계 어디에도 이 정도 수준의 대도시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서울은 그만큼 도시화 수준이 높고, 자체적인 생태계가 구축돼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장인 셈이다.

한컴그룹은 올해 초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 등 기업 8곳과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의장사는 한컴그룹으로, 서울형 스마트시티 수출이 목표다.

이후 최근 우주베키스탄 타슈켄트시와 디지털 시장실 구축을 위해 협의하고 있고, 터키 이스탄불 등과 스마트시티 사업 진행을 위해 상반기 중에 논의하기로 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도시 서울과 함께하고 있다. 사회안전망까지 구축된 도시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일차적으로 한컴의 역할은 해외 스마트시티 컨설팅”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시티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집약된 산업으로 꼽힌다. 한컴그룹은 관련 기술 역량을 두루 갖춰왔다고 판단, 도시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이 그리는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차량, 드론, CCTV, 스마트빌딩을 제어하는 IoT 플랫폼 △소방, 통신, 방범 등 시민 안전 및 편의와 직결되는 스마트 공공 서비스 △전자정부, 스마트계약, 스마트 금융 등 블록체인 바탕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 등 세 가지다. 한컴은 그룹 내 자체 기술력으로 향후 기술 진화에 따라 유연성,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컴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블록체인 사업영역에서도 관련 플랫폼을 출시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룹 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한컴 시큐어는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여러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공개했다.

송상엽 한컴시큐어 상무는 “데이터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올라간다”라며 “다만 개인정보의 경우 안전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데 한컴은 이 부분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컴은 이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등을 추가한 ‘한컴오피스 2018’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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