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사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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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4-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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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불참했다.

재계에선 석방 후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이 이번 이사회에 참석해 새로 선임된 사내·사외이사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고심 끝에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그다음 달인 11월 이사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45일 만에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을 돌며 글로벌 기업 파트너들을 만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첫 해외 활동에 나섰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 부회장 복귀 일정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과 노조파괴 문건 관련 검찰 수사 등 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상고심 판결도 나오지 않았고, 최근 삼성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복귀 시점은 여유를 갖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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