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의 알음알음] 끊이질 않는 정상수의 음주사건, 반성과 뉘우침은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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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4-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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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상수]


‘래퍼’ 정상수. 이름 앞에 ‘래퍼’라는 단어가 따라오지만 그의 행실은 논란의 연속이다. 자신이 업으로 삼고 있는 랩이 아닌, 음주 후 여러 차례의 난동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쯤되면 정상수에게 술은 백해무익 그 이상이다. 지난 1년동안 다섯 차례이상 경찰조사를 받으며 악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정상수다.

지난 25일 경기도 일산 동부경찰서 측은 “정상수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2일 새벽에 일어났다.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정상수는 피해여성을 성폭행했다며 고소 당했다. 피해자는 당시에 술에 취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 돼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상수는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성관계는 합의하에 한 것”이라며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잠에서 깬 후 성관계가 있었다”고 한 매체를 통해 해명했다.

경찰에서는 현재 사건에 대해 순차 진행중이지만, 대중들은 이미 정상수에게 등을 돌리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정상수가 지난 1년간 보인 논란들 때문이다.

정상수는 최근 1년동안 음주운전에 길거리 난동, 폭행 등 수차례 경찰서를 제 집 드나들 듯 하며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물의를 일으켰다. 전 소속사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측도 정상수의 이러한 행동에 더 이상 케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계약을 해지했다.

정상수는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며 음반 활동을 준비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 노력은 스스로가 무너뜨린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중들은 정상수가 래퍼로 활동하며 복귀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정상수는 자신의 음악이 아닌 사건과 사고의 아이콘으로 그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반성의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 그다.

정상수가 일으킨 사건의 중심에는 늘 ‘술’이 있었다.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하지 않아야 할 행동들을 하는 거라면, 그에게 더 이상 술은 즐기기 위한 수단이 아닌 독과도 같을 것이다.

이미 정상수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녹이며 대중들과 소통해야하는 가수이자 래퍼가 연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선다는 건, 가요계 복귀를 떠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포기하는 일일 터.

혹시나 나중에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자신의 잘못을 넘기려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길. 정상수에게는 반성과 뉘우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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