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개헌연대 "文, 국회 싸잡아 비난…강한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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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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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가 개헌 새로운 일정 합의하면 돼…중재안 마련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3당 개헌성사 촉구대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 및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야3당 개헌연대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김관영 헌정특위 간사,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김광수 간사,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심상정 헌정특위 위원장 등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이 6월 개헌 무산 발언에서 국회 전체를 싸잡아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회가 공전 중인 상황에서도 헌정특위는 개헌 논의를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전날(24일) 문 대통령이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으로 6월 지방선거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국회는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모아 발의한 헌법 개정안을 단 한 번도 심의조차 하지 않은 채 국민투표 자체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국회가 개헌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는 제1야당과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기 위한 능동적 역할을 방기한 집권여당이 개헌 논의의 발목을 잡은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했다.

이어 "야3당 개헌연대는 거대양당에 제시한 개헌 중재안을 이미 완성해놓았다. 우리 야3당은 이 중재안을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쟁점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타협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국회 개헌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중재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사실상 6월 지방선거 동시 개헌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개헌의 끈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국회가 오히려 더 큰 책임으로 국민들의 열망을 책임있게 받아 안아야 할 때"라며 "개헌 판을 닫으려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반 개헌세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월 개헌이 어려워졌다 하더라도 지방선거 전에 개헌안을 합의하고 새로 일정을 잡아 국민투표 실시하는 방안을 정치권이 합의하면 된다"고 했다.

또한 "거대양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고 당초 합의했던 '8인 개헌 협상회의'를 즉각 가동해 주요 쟁점에 대한 타협을 이뤄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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