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Q 2555억 영업익 전년比 23% 하락..정기보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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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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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018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지난 1분기 양호한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이익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5조4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평균판매 단가의 3.9% 상승으로 증가했다. 정기보수 영향으로 에쓰오일의 기회손실은 약 650억원이다. 원화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재고관련 이익은 50억원으로 전분기(950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정기보수는 지난달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이달 초 모두 완료했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다음달 내 완료될 예정이다.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인한 등유, 경유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4.7$/배럴)을 지지했다. 하지만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9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은 감소했다. 하지만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의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률(19.2%→22.2%)과 함께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2분기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석유화학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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