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달고기'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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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4-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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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린맛 적고 담백한 바닷물고기"

[사진=청와대 제공]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를 '달고기구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바닷물고기인 달고기는 몸 옆쪽에 보름달 같은 크고 둥근 흑갈색 반점을 갖고 있어 달고기라 불린다. 경남에서는 허너구, 전남 순천 지방에서는 정강이라고 불린다.

살이 희며 맛이 좋아 고급 어종에 속한다. 부드럽고 담백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까스로 제격이며, 비린 맛이 적어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로 구이나 조림 등으로 먹으며 초여름에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 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몄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흰살 생선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옥류관 냉면은 문 대통령의 제안을 북측이 흔쾌히 수락해 만찬 메뉴로 선정됐다. 북측은 이를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 요리사를 행사 당일인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설치할 한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달고기는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으로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된다. 특히 북한 해역에서는 잡하지 않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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