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THE K9, 웅장함에 놀라고 감성 디자인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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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5-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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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술과 감성. 기아자동차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6년 만에 새로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 'THE K9'은 '기술을 넘은 감성'이란 개발 방향 아래 탄생했다. 실제 K9은 주행 성능 향상은 물론, 각종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분위기 넘치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K9을 타고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강원 춘천 더 플레이어스 GC까지 편도 약 78㎞를 1시간여 운전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3.3 가솔린 터보 그랜드 마스터즈 풀옵션 모델로 드라이브 와이즈, 19인치 스퍼터링 휠,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이 적용된 차량이다. 가격은 8560만원 선이다. 굳이 스포일러를 하자면, 괜히 비싼 건 아니다.

먼저 트윈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및 실용 성능을 향상시킨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를 자랑한다. 동시에 연비는 3.8 엔진에 근접하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첫 인상은 웅장함이다. 기존 K9보다 전장과 전폭, 전고를 모두 늘렸기 때문이다. 단지 커진 것만은 아니다.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면부의 확대된 후드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측면 축간 거리를 늘려 균형 잡힌 비례감을 살렸다. 

외부가 대놓고 웅장함을 강조했다면, 내부는 오히려 세심함을 살렸다. 특히 '팬톤 색채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무드 조명 '앰비언트라이트(Ambient Light)'가 배치된 실내는 한층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한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 세단 특유의 느낌을 더했다.

시동을 걸면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이 실행된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기본이며 미디어, 공조, 날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도착지를 설정하면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수치를 표시해준다.

차량 주행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컴포트 모드의 경우 도심 맞춤형이다. 낮은 둔턱 정도는 넘어서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이 외에도 에코 모드, 스포츠 모드, 스마트 모드 등이 상황에 따른 드라이빙을 즐기게 해준다. 게다가 국내 도로를 노면 특성에 따라 총 1024개로 세분화해 각 도로환경에서 최고 수준 승차감을 구현한다.

동급으로는 만나보기 어려운 첨단 기능도 백미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로유지보조(LFA)'는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한편 차로 중앙 주행이 가능하도록 조향과 속도까지 자동으로 제어해준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된 '차로유지보조(LFA)' 역시 운전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타이어 공명음 저감 공명기 휠, 후석 샌드위치 패널, 엔진룸 격벽 구조 적용 및 흡차음 구조 최적화 등은 고급 세단에서 요구되는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고속도로 실정에 맞는 기능도 장점이다. 터널에 가까이 가면 '터널연동 자동제어' 기능이 실행되는데, 창문이 열려 있는 경우 자동으로 창문을 닫아준다. 이는 GPS 기능과 연계해 실행되는 공조 시스템 덕분이다.

사실상 K9은 뒷좌석에 앉기를 꿈꾸는 차량이다. 그러한 꿈을 엿보기라도 한 듯, K9은 '뒷좌석 듀얼 모니터',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냉방 통풍시스템' 등을 갖췄다.

THE K9의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플래티넘I 5490만원, 플래티넘 II 5950만원, 플래티넘 III 6890만원, 그랜드 플래티넘 7750만원이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마스터즈II 6650만원, 마스터즈III 7370만원, 그랜드 마스터즈 8230만원이며, 5.0 가솔린 모델 퀀텀이 9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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