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설명서] "약도 궁합이 있다"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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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4-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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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몸이 아프면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는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 등 영양제를 섭취해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약이니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전 세계에 수많은 종류의 약이 있다 보니 서로 맞는 약도 있겠지만, 오히려 같이 섭취하면 효과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궁합을 알아보고 먹는 것이 좋다. 이에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을 정리해봤다.


◆ 무좀약/고지혈증약

무좀약인 이트라코나졸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계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간에서 대사작용이 일어나 스타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통증이 심해지거나 근육 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 부정맥약/세인트존스워트

갱년기 증상 등에 쓰이는 허브의 일종인 세인트존스워트가 들어간 영양제를 섭취하면 약물 대사 효소가 활발해진다. 이에 부정맥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빠르게 대사돼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당뇨병약/비타민B

당뇨병약에는 혈당강하제가 들어간다. 이에 비타민 속 나이아신이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에 당뇨병약을 먹는 환자들은 종합 비타민, 비타민B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 오메가3/아스피린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혈액이 찐득해지지 않게 하려고 오메가3를 먹는다. 아스피린 역시 혈액을 묽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함께 복용하면 지나치게 묽어질 수 있으니 함께 섭취하면 안 된다. 

◆ 골다공증약/철분제

철분제는 골다공증약의 성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꼭 먹어야 한다면 한두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 

◆항생제/유산균

항생제를 복용하면 유산균을 먹었을 때 균을 적으로 생각해 없애려고 해 약효가 떨어진다. 그러니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어야 할 때는 유산균을 먹지 않거나 2시간 정도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현재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가 있는데 새로 처방받은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클릭이동)'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의료정보-의약품정보-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순서대로 클릭하면 자신이 복용한 약의 종류가 뜬다. 이때 조회하고 싶은 약 이름을 검색해 선택한 후 '결과보기'를 누르면 복용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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