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 D-1, 이재용 부회장 복귀 등 재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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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4-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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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눈과 귀가 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리고 있다.

최근 해외출장으로 국제무대에서 경영복귀를 알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국내에서도 활동 재개를 알릴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 제시 등 삼성전자의 혁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사회도 연다. 다만 지난 6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만큼 업계의 관심은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이 부회장은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의 인수 건을 매듭짓기 위해 같은 해 11월 이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이후 이사회에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이사회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이 부회장이 해외출장 등을 통해 그간의 경영 공백을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참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나올 경우 삼성전자 등기이사로서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들과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만 인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대규모 M&A(인수합병)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에 선임된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귀국 후 이사회에서 하만 인수 건을 전격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은 최근 해외출장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에 체류하며 현지 기업인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번 이사회에서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뽑아 조직혁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이사회 내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국내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역할 및 위상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따라 외국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 거버넌스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역할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통해 첫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검찰 수사와 비판 여론 등으로 대외 활동은 당분간 피한 체 임원들로부터 수시로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26일 동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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