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공모채 흥행...경쟁률 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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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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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3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서 1480억원 청약 받아...500억원으로 늘려 발행 예정

한화건설 CI.[이미지=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오는 27일 공모채 규모를 500억원으로 늘려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채의 금리가 저렴한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한화건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에 비해 대폭 절감된 4.166%의 금리로 발행 조건을 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의 이번 회사채 흥행 배경은 실적 회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한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유입되며 해외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지난해 중동 플랜트 사업장의 예상 손실을 최대한 선반영해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실제 한화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6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해 반등을 이뤘다.

대우조선해양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해 올 1분기 약 325억원이 반환되는 점도 기대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2008년 한화케미칼·한화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 9639만주를 약 6조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지만, 금융위기가 터진 뒤 인수 계약이 깨진 바 있다.

유영인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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