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어울리는 음악·​스타일·​여행지... AI 큐레이터로 추천 받아보세요

큐레이션 서비스에도 봄 기운이 스며들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계절, 날씨 등 ‘감성’의 영역까지 분석해 인간의 취향을 읽어 내기 때문이다. 유통, 쇼핑, 여행, 콘텐츠 등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풍성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한다.

◆ 봄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 추천… 뮤직 큐레이터 ‘멜론’

매년 만나는 벚꽃 캐롤이 아닌, 새로운 장르나 새로운 아티스트, 앨범 추천이 필요하다면 AI 음악 큐레이터를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뮤직플랫폼 멜론의 AI 기반 뮤직봇 ‘로니’를 이용하면 내 취향에 딱 맞는 봄 노래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뮤직봇 ‘로니’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카카오멜론’ 1대1 대화방에서 채팅으로 음악을 검색 및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대화창에 “봄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톡을 보내면 “봄노래로 검색한 선곡이에요”라며 관련된 음악들을 추천해 준다.

또한 뮤직봇 ‘로니’는 음악을 센스 있게 찾아주는 개인별 큐레이션 기능도 갖췄다. “내가 좋아할만한 노래”라고 입력하면 보유곡 3000만곡, 3200만 회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선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멜론의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For U)‘를 이용하면 날씨에 어울리는 선곡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있는 지역 날씨가 맑으면 ‘봄내음 물씬 나는 인디음악’, 비오는 날이면 ‘봄비 내리는 오늘, 센티한 음악’ 등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형식이다.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기온과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멜롯 챗봇 '로니' & '날씨기반 추천 서비스' 소개 이미지. 

◆ 나에게 어울리는 봄 스타일링 제안… 쇼핑 큐레이터 셀렉트샵 ‘29CM’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편집숍 29CM은 취향에 맞는 제품 큐레이션과 스토리를 접목해 봄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29CM은 고객 유형을 나누고 그 데이터를 분석 후 옷부터 라이프스타일 상품, 노래, 전시까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또 쇼핑 데이터로 선호하는 색깔이나 소재, 구매하는 시간대 같은 데이터를 모아 최적의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29CM의 제품추천 방식은 ‘봄의 시작, 레이어드 스타일링’, ‘봄에 푸는 숙제, 다이어트’ 등 감성적인 문구와 이용자와 대화하는 듯이 풀어가는 형태로, 2030 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CM가 추천하는 영역은 단순히 제품을 넘어 고객의 성향에 맞는 브랜드, 쇼핑, 문화, 여행, 스타일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최근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여행 큐레이터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여행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2017년 말부터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산별’, ‘여행 타입별’ 등의 설정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항공권과 여행지를 추천해준다. 여행지 선택시 항공권 가격을 고려하는 소비자 이용패턴을 고려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 타입별 추천은 △휴양여행 △음식여행 △쇼핑여행 △체험여행 △배낭여행 등 여행자가 원하는 타입을 설정하면 그에 맞는 노선별 최저가 항공권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향후 제주항공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세분화되고 정교한 여행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멜론 관계자는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분, 날씨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반영할 수 있어야 콘텐츠 큐레이션은 정교해 진다”면서 “멜론은 차별화된 큐레이션 기술로 이용자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