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버스 전복, 중국인 등 36명 사망..시진핑 "수습 전력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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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4-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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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CTV캡처]


북한에서 관광버스가 전복하는 사고로 수 십명의 중국인이 사망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현지시간) 북한 황해북도에서 중국인 관광객 34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됐으며 이 중 3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동승했던 북한인 4명도 사망해 총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시 주석은 즉각 "외교부와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바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북한 당국과 협력해 전력을 다해 사건을 수습하라"고 지시했다. 부상자를 구출하고 사망자를 수습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곧 중국의 황금연휴인 노동절(5월1일)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 중국 인민의 생명과 자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나섰다. 리 총리는 전복사고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구조활동과 사후 대처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 등 최고지도부가 직접 북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자 외교부와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도 바로 긴급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관련 당국도 이번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비가 내리는 밤길을 달리다 버스가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의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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