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위대한 유혹자, 시청률 1%대 '안일하게 만든 드라마의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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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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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대한 유혹자 방송 캡처]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1%대 시청률을 받아들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은 9.7%,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6.9%, 7.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1.6%, 1.9%를 각각 기록했다.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청률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수치다. 이로써 '위대한 유혹자'는 MBC 지상파 드라마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였던 '20세기 소년소녀'가 기록한 1.8%의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을 깬 데 이어 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에 근접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맨홀'은 자체최저시청률 1.4%를 기록한 바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하루하루 맨홀의 최저 시청률에 다가가고 있는 상태다.

위대한 유혹자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출발 초반에만 해도 우도환, 조이 등 주목받는 루키들의 출연에 눈길이 쏠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배우들의 불안한 연기력과 완성도가 부족한 연출 등으로 인해 최악의 결과가 초래됐다. 그 어떤 카드를 내놔도 더 이상 공감가지 않는 소재와 매력없는 캐릭터들, 개연성 없는 전개, 밋밋한 연출 등으로 1% 지상파 드라마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26회에서는 과거 은태희(박수영 분)의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 범이 명미리(김서형 분)임이 밝혀졌다. 은태희는 권시현(우도환 분)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그에게 사실을 말했고, 두 사람은 이별에도 더욱 돈독해졌다.

명미리도 은태희와 마찬가지로 권시현의 엄마를 구하기 위해 한 선택이었다. 명미리는 병원에서 몰래 나간 권시현의 엄마를 찾아 나섰고, 그녀를 돕기 위해 사람을 찾아 나선 은태희를 차로 친 것. 명미리는 은태희의 설명을 듣고 권시현의 엄마 먼저 돕기 위해 나섰고, 결국 은태희를 차로 친 후 방치하게 된 셈이다.

모든 사실을 안 은태희는 명미리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어 했고, 특히 권시현이 자신의 엄마가 은태희 교통사고의 범인이라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졌던 만큼 사실을 말해주고 싶어했다. 권시현은 사실을 듣고 당황했고, 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은태희를 걱정했다.

설영원(전미선 분)과 권석우(신성우 분)의 관계 때문에 이별을 택한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쉽게 갈라낼 수는 없었다. 은태희는 설영원에게 사실을 밝히면서도 권시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시현도 떠난 은태희를 기다렸고, 오랜 친구인 최수지(문가영 분)에게서 은태희를 보호하려고 애썼다.

최수지와의 게임으로 은태희를 만났던 권시현이지만 자신을 위로해주고, 함께 아파해준 은태희에 대한 마음을 쉽게 내려놓을 수는 없었던 것. 은태희 역시 권시현에 대한 마음이 깊었기 때문에 그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설영원과 권석우 때문에 이별했지만 은태희와 권시현 모두 여전히 서로 애틋한 마음인 만큼, 다시 연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은태희 교통사고의 범인이 권시현의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밝혀진 가운데, 이 커플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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