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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해 지주사 전환해야"

김온유 기자입력 : 2018-04-23 22:30수정 : 2018-04-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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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엇 별도 개설 홈페이지 캡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23일(한국시간)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현대 가속화 제안'(Accelerate Hyundai Proposals)을 공개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해 지주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로 새롭게 탄생 시킬뿐 아니라 복잡한 지분구조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총 4단계로 구분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회사 설립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현대차 홀드코)와 별도의 상장사업회사(현대차 옵코)로 분할 △현대차 홀드코가 현대차 옵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현대차 홀드코 및 현대차 옵코 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순환출자 해소 및 기아차 자본 확충) 순이다.

이와 함께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과대화된 대차대조표 해소를 위한 현재·미래 자사주 소각 △기아차 보유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 적정 가치 검토 및 자산화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3명 추가 선임 등도 요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엘리엇이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개입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엘리엇은 지난 4일 현대차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개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 주주 대부분은 개선점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며 "제안서를 선택하면 현대차그룹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엘리엇의 이번 요구가 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을 그리는 차원이 아닌 엘리엇이 매입했다고 밝힌 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로부터 더 큰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라고도 해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엘리엇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본 출자구조 재편에 대한 취지와 당위성을 지속 설명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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