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페셜-임시정부의 맏며느리 수당 정정화㉒] 모스크바 3상회의는? 5년 신탁통치 협의… 남북분단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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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기자
입력 2018-04-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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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탁·찬탁으로 갈린 끝내 끝내 전쟁으로 이어져

[미국, 영국, 소련의 외무장관. 모스크바 3상회의. 사진=아주경제DB]

1945년 12월,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상회담을 말한다. 포츠담회담(1945.7)에서 개최가 결정되었으며, 전후 처리 문제를 최종 논의했다. 모스크바 3상회의는 영구분단과 전쟁의 직접적 계기가 된 신탁통치 합의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신탁통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1945년 12월 27일, 발표된 회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정기간의 신탁통치에 관하여 협의한다”는 협정문 제1항 속에, △임시정부 수립 △미소공동위원회 구성 △미-소-중-영 4개국에 의한 최장 5년의 신탁통치안 협의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모스크바 3상회의 결과, 국내의 정치세력은 반탁과 찬탁으로 완전히 갈렸다.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 친일세력이 반탁의 구호 아래 고개를 다시 들 수 있었고, 이 대립이 끝내 좌우익 간의 실력행사로 이어져 단정(單政)과 전쟁으로 치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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