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승용차 일가족, 뒤따른 운전자들이 구조…네티즌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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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4-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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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차량 정보로 신원 파악해 감사장 수여 방침"

[사진=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제공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지만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 큰 피해를 막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와 진짜 다행이네요 안전벨트 안 했으면 어찌할 뻔 ㅠㅠ" "어린아이 키우는 분들 차 태울 때 차일드시트 필수예요.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생명이 왔다 갔다 합니다. 꼭 장착하시길..." "아이고~ 하늘이 도왔네요 어린자녀들 태우고 무사하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저런 사람들이 영웅이지 영웅 별거있나" "내가 다 고맙네~ 사고수습 도와 주신분들은 천사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당신들도 누군가의 아버지 일 텐데... 정말 최고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담양군 담양읍 봉산면 광주·대구 고속도로 고서 JC 인근 6.7km 지점 광주 방면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정모(33·여) 씨의 그랜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부딪친 뒤 전복됐다.

차 뒷좌석 카시트에는 각각 4세, 5세 자녀가 타고 있었다.

뒤따르던 1t 트럭과 SUV 운전자가 사고를 목격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은 전복 차량에서 탑승자들을 구해 안전지대로 옮겼다. 화물 탑차 운전자는 사고 지점 후방 50m 지점에서 뒤따르던 차량에 수신호로 사고 사실을 알리며, 2차선 우회 통행을 유도했다.

또 비를 맞고 있던 아이들에게 겉옷을 벗어 건네며 보온조치도 했다.

경찰과 함께 사고 수습을 돕던 운전자들은 구급차가 정씨와 아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하자 자신의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와서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운전자들의 신속한 구조로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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