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부즈만 위원회, 25일 '반도체 직업병' 종합진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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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4-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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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사업장 등 근로환경 실태 공개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해온 옴부즈만 위원회가 1년여간의 조사·분석결과를 25일 공개한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오는 25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이철수 위원장과 임현술·김현욱 위원,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연구 수행 결과 등을 담은 종합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보고에서는 2016년 6월 위원회 공식 출범 이후 활동 경과를 비롯해 삼성전자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 확인·점검 결과와 이를 토대로 한 권고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영역에서 작업환경과 백혈병 등 특정 질환의 인과 관계에 대한 검증 결과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이번 종합보고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정보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에게 백혈병 등 질환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회사 측과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의 합의로 2016년 6월 구성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할 보고서에는 화학물질 정보공개 관련 사내 규정, 안전보건 관련 자료의 보관 기간, 화학물질 특성별 정보공개 범위 등이 담겨있다"며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출범 후 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근무환경을 종합 진단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이행 점검의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 활동 기간은 필요할 경우 3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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