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에 푸본생명...협업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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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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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생명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전량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라이프생명은 푸본생명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의 대주주인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생명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현대모비스가 참여하지 않아 발생한 실권주 전량을 인수키로 했다.

이로써 총 3000억원 규모의 이번 유상증자는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만 참여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오는 8월까지 유상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난다. 현재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분 구조는 푸본생명 48.6%, 현대모비스 30.3%, 현대커머셜 20.4%, 기타 0.7%로 구성돼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합쳐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푸본생명이 62.1%를 보유하게 돼 확실한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은 각각 20.4%와 17.1%로 줄어든다. 다만 현대라이프생명 이사회 의장은 기존대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주주 변경과 함께 푸본생명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푸본생명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와 저금리 문제에 직면한 대만에서 상품개발과 자산운용의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푸본생명이 최근 이사회에서 현대모비스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대만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대라이프생명 재도약을 위해 한 발 나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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