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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프로야구 편파판정 논란…"심판에게 요구되는 제1덕목은 '일관성'"

김충범 기자입력 : 2018-04-23 15:09수정 : 2018-04-24 16:12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프로야구에서 심판 편파판정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시합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판정 논란이 자주 불거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일부 심판들은 소통하려는 자세 없이 권위의식에만 젖어 있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달 3일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삼진을 먹었다. 다소 불만 어린 표정으로 볼 판정에 대해 질의한 오재원은 결국 심판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당했다. 또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도 애매한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에 타석에서 펄쩍 뛰고 항의하자 역시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급기야 지난 20일에는 편파판정 심판을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날 청원인은 게재 글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명환 심판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KBO 심판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촉구했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스트라이크와 볼, 필드에서의 세이프와 아웃 등을 육안으로 가려내기 쉽지 않은 경기다. 상황에 따라서는 비디오 판독으로도 판정을 내리기 애매한 경우가 많아, 팬과 선수들이 심판의 오심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 스포츠다. 문제는 심판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스트라이크 존(이하 S존)' 판정이다.

S존이 타자의 체격에 따라 변화하는 가상 공간이긴 해도, 심판들은 어느 정도 이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하게 마련이다. S존을 좁게 설정하는 심판도 있고, 몸쪽이나 바깥쪽을 후하게 주는 심판도 있다. 선수들도 이 심판별 S존에 적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문제는 이 심판별 S존이 같은 경기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한다. 선수가 상대 팀보다 불리한 판정이 내려지고 있다는 부당함을 느낀다면, 당연히 심판 판정에 어필할 수밖에 없다. 오재원·이용규 등이 관련된, 앞서 언급된 편파판정 논란도 바로 이 '일관성 없는' S존 판정이 도화선이 됐다.

물론 심판도 사람이기에 충분히 오판할 수 있다. 양 팀 합쳐 매일 200개 이상 뿌려지는 공들을 공평하게 판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각 팀별로 20게임 정도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 시점부터 선수들이 연이어 판정에 불만을 갖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심판의 자질은 물론 소통하려 하지 않는 태도까지 문제삼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는 사실상 기록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다. 잘못된 판정은 선수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경기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편파판정으로 멍든 경기를 돈 주고 바라보는 팬들은 그야말로 무슨 죄인가? 심판이 보다 책임의식을 갖고 일관성 있는 판정에 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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