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풍계리 핵실험장, 지금도 사용 가능한 상황…北 자발적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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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4-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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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이 폐기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듣고 있다"며 "그런 핵실험장 폐쇄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풍계리 핵실험장의 용도와 사용 가능 범위와 관련한 질문에 "풍계리에서 6번의 핵실험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가 무너졌다는 관측이 있고 북한이 못 쓰는 카드를 내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가 2005년 9·19 성명이 나온 이후 3년 있다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경우에는 북한이 회담 전에 자발적으로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나 우리 정부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부는 남북 간에는 물론 유관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이 끝나고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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