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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측, 군산공장 무급휴직 대신 전환배치 제시…오늘 '운명의 날'

윤경진 기자입력 : 2018-04-23 10:26수정 : 2018-04-23 10:51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GM) 법정관리 시한인 23일 오후 5시를 앞두고 한국지엠 사측이 군산공장 노동자에 대해 무급휴직 대신 전환배치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노사는 오전 5시 40분쯤 인천 부평공장에서 14차 교섭에 들어갔다. 노사의 주요 쟁점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고용 보장 문제다.

사측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시행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지엠 노조는 '4년간의 무급휴직은 해고와 같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무급휴직 대신 노동자 전환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으로 선회해 '2018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한 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더불어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경영정상화 계획과 성과를 노조와 논의하는 방안도 나왔다.

부평공장은 중형 말리부·캡티바, 소형 아베오·트랙스를 생산하는 중·소형차 공장이다.

1공장은 아베오와 트랙스를 생산한다. 가동률도 100%에 달한다. 하지만, 말리부와 캡티바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은 현재 주 2∼3일만 가동 중이다. 캡티바가 단종될 경우 생산 물량이 없는 부평 2공장의 정상운영을 위해 미래발전위원회 산하에 '부평 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물량 확보 방안은 찾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군산공장 노동자 고용문제만큼은 강경한 자세를 보이지만, 복리후생과 관련한 사안은 노조도 양보할 생각이 있어 입장이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조는 사측의 임금 동결·성과급 미지급·희망퇴직 등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나오면 한국지엠은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며, 정부 지원은 물론 지엠 본사로부터 추가 차입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지엠은 경영 자금 고갈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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