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수도 카불서 자살폭탄 테러 발생…최소 5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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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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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자 더 늘어날 전망…극단주의 무장단체 IS 배후 자처

총선거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유권자등록센터 밖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한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관공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다우드 아민 카불시 경찰총장은 22일(현지시간) 카불에 위치한 한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자행된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57명이 숨지고 1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의료환경이 열악한 관계로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총선 투표를 위한 유권자등록센터에 모여든 군중을 겨냥해 자행됐다. 이날 센터에는 주민등록증을 찾으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몰려 피해는 더 컸다. 아프간 대통령을 새로 뽑는 총선은 올 10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2일 선전 매체를 인용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배후를 입증할 세부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러 발생 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어떠한 테러 공격도 국민들의 총선 참여 의지를 막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1월 카불에서 발생한 구급차 폭탄 테러로 100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 이래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건으로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유권자등록센터를 지키던 경찰관 3명이 무장세력에 살해된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자살폭탄 테러 현장인 유권자등록센터 밖에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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