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등 3대 신평사,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완화 및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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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경태 기자
입력 2018-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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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20~22일 S&P·피치·무디스 등 3대 신평사 최고위급 관계자 순차 면담

  • 신평사들, 남북·북미 정상회담 예정된 만큼 한반도 내 지정학적 위협 줄었다고 판단

IMF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현지시간) 페어몬트 호텔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내 지정학적인 위협이 완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오는 27일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과 5~6월께로 예정된 북·미 간 정상회담에 따른 판단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한 20~22일 S&P,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최고위급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23일 무디스의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마리에 디론 아태·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과 면담을 진행한 김 부총리는 전날 제임스 매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피치 고위급과 의견을 나눴다.

20일에는 S&P의 로베르토 사이폰 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및 금융총기업 총괄을 만났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되며 한반도내 지정학적인 위험이 완화되는 것에 관심을 드러냈다.

신평사들은 향후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지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신평사들은 한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동연 부총리는 신평사와 면담을 통해 최근 한국경제 동향 및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구조개혁 등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번 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주변국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개선 등 진전사항을 신용평가사에 신속히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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