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책]증시 비관론과 '바이오 거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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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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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란 말을 종종 씁니다. 두 시각의 차이를 굳이 설명하진 않아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어느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생각은 좋지 않겠죠.

투자자 입장에선 무턱대고 장밋빛 전망만 믿어선 안 됩니다. 또 마냥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비관적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주부터 '바이오 거품'을 경고하는 보고서들이 등장해 낙관론과 비관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바이오 거품이 한 순간 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주 투자자들에게는 속 터지는 분석·전망이겠네요. 이런 경고가 나오자 상당수 바이오주의 주가가 크게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부정적인 분석·전망을 원망하거나 비판만 해선 안 될 거 같습니다. 분명 바이오를 대표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사업 내용도 분명하고, 실적도 건설하죠.

그런데 '말로만 바이오'인 기업들도 있습니다. 엉뚱한 회사들이 사업 부문에 바이오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바이오주 열풍에 묻어가겠다는 속셈일지도 모르겠네요. 말로만 업무협약, 신제품 개발 등을 내세우는 회사들도 있어 보입니다.

투자자라면 본인이 투자하는 기업에 믿음을 가져야겠지만, 해당 기업에 대해 의심을 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비관론에 비관만 할 게 아니라, 투자 방향에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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