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한국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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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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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독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총출동, 포럼 개최

전 세계 제조기술 강자가 다 모인 독일 하노버에서 우리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도전장을 내민다.

코트라 세계 최대 기계 산업 박람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닷새 간 열린다.

코트라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26개사와 함께,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부산경제진흥원, 부천산업진흥재단, 대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5개 기관에서 지원하는 30개사까지 총 56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한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77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인공지능, 데이터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산업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의 올해 전시회 슬로건 ‘새 기술을 가장 먼저(Get new technology first)’에 맞춰, 한국관 기업들은 베어링, 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로봇 컨트롤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들고 나왔다. 코트라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전시설치 디자인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 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총 243개 바이어 방문을 주선했다.

특히 국내 산업용 터치패널 생산기업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무선 통신이 가능한 신규 패널 제품을 들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아이알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에 필요한 초소형 모터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로봇관련 바이어가 많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산업의 저력을 보일 계획이다.

2011년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제조업 혁명을 언급한 이후, 동 박람회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올해도 지멘스, 페스토, 보쉬 등 전 세계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독일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는 스마트 팩토리, 사람처럼 협업하는 로봇인 코봇(Cobots), 가상 환경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생산기술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24일 한국과 독일의 산업기술 전문가를 초청, ‘한-독 스마트 팩토리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관련 기술 현황과 비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팩토리 시스템 이론의 거두이자 독일 스마트팩토리-KL 협회장인 데틀레프 쮤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운을 뗀 뒤, “이는 그때그때의 수요에 반응하는 생산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 밖에 독일 최대 스마트팩토리 클러스터인 이츠오울(it‘s OWL),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훼스토(Festo), 한국의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등이 연사로 나섰다.

코트라는 같이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 물류운송박람회(CeMAT)’에도 올해 처음 7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 전기자동차 부품,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각국 제조, 물류관련 바이어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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