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 '진밭교'서 경찰·주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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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4-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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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내일 공사 장비 반입 위해 미리 진밭교 장악한 듯

2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인근 진밭교에서 경찰과 사드기지 건설 반대 단체 주민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6시 40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경찰과 사드기지 반대 단체 주민들이 충돌했다.

국방부가 오는 23일 오전 사드 기지 개선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진밭교를 장악해야 장비 반입이 수월하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밭교에서 열리는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행사를 준비하는 중에 미리 배치한 경찰 300여명을 투입, 진밭교에 모여있던 주민 30여명을 붙잡아 다리 중간 지점에 몰아넣은 후 다리 입구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3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12일 장비 반입 시도 당시 알루미늄 봉과 그물망으로 만든 격자형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을 막은 바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주 사드와 관련해 소성리 일부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불법행위가 계속돼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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