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6·13 지방선거 후보들…민생 챙기며 표심몰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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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4-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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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대전 선거운동 본격화…후보들 차별화에 동분서주

6·1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주말에도 후보자들은 표심몰이에 나서며 각 지역을 누볐다.

22일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 전남, 대전 등 각 지역단체장 후보들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날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기존 경선 선거대책본부을 본선에 맞춰 확대하고 선거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경선 기간 내 나타난 당원 간 분열을 화합으로 치유하고 단결된 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는 이날 5·18묘역을 참배하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개시한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마땅한 인물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두 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지역 기반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의당과 민중당은 거대정당 후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재빠르게 후보를 확정짓고 표심 몰이에 나서도 있다.

두 당은 대안정당으로 이름을 알려 거대정당들의 실책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광주시장 선거에 각각 나경채 후보와 윤민호 후보를 출마시켰다. 민중당의 경우 이성수 예비후보가 전남지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정의당은 후보를 구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조속히 추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진척 속도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장 선거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지난 21일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주최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촉구를 위한 ‘4·21 기적의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대전시민과 함께 조속하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효 한국당 후보는 22일 오후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생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정우택·이명수·이은권·이장우·정용기 의원,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대전지역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등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박 후보는 “상대 정당에서 왜 출마하느냐고 하는데 대전의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다시 나오지 않을 수 없어 출마했다”며 “대전을 바로 세우고 희망을 세우겠다는 결연한 용기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대전시장이 된다면 도시공원 일몰제로 해제되는 사유지를 도심의 녹지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른 자치단체장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정부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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