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뒤덮은 주말 '한낮 기온은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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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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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오늘의 날씨]]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뒤덮었다. 토요일 나들이를 나서는 가족들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21일 한국환경공단 실시간 대기질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나쁨' 수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동부권과 강원도 원주권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전 9시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은 81㎍/㎥, 경기도는 84㎍/㎥까지 치솟은 상태다. 일평균 농도 역시 서울이 70㎍/㎥, 경기도는 73㎍/㎥를 나타내고 있어 대기환경기준 (24시간 평균 35㎍/㎥)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최고값은 113㎍/㎥(오전 6시 강동구)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는 오전 9시 현재 시화산업단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54㎍/㎥를 나타내며 이날 최고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도 오전 9시 현재 초미세먼지 시간평균 농도가 65㎍/㎥를 나타내고 있고, 인천 69㎍/㎥, 충북 70㎍/㎥, 대구 61㎍/㎥, 강원 61㎍/㎥ 등 제주(27㎍/㎥)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환경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미세먼지(PM10) 수치도 좋지 않다.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128㎍/㎥, 경기도는 이보다 더 높은 133㎍/㎥를 기록중이다.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도 서울은 116㎍/㎥, 경기도는 119㎍/㎥를 나타내며 대기환경기준(24시간 평균 100㎍/㎥)을 넘어서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도 부산이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평균 113㎍/㎥, 인천이 118㎍/㎥, 울산 106㎍/㎥, 강원 110㎍/㎥, 충북 107㎍/㎥, 경남 114㎍/㎥ 등으로 많은 지역에서 대기환경기준을 웃도는 농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처럼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수치가 환경기준을 초과할 경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 환자는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KF-80' 또는 'KF-94' 수준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과 미세먼지가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지방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낮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이 24도, 춘천 27도, 강릉과 대구는 30도까지 올라서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날까지는 평년보다 5~9도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며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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