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왕정국 '스와질랜드', '에스와티니왕국'으로 국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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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4-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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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스와티 국왕, 스와질랜드 독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

[이미지제공=아이클릭아트]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유일한 절대 왕정 국가 '스와질랜드(Swaziland)'가 국명을 전격 교체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BBC, 뉴욕타임스 등 각국 외신은 스와질란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가 국호를 '에스와티니왕국(Kingdom of eSwatini)'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음스와티 3세는 19일(현지시각) 스와질랜드 도시 만지니에서 열린 독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스와질란드는 이제 본래의 이름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와티니는 현지 고유언어인 스와지어로 '스와지인의 땅'을 의미한다.

1906년부터 영국 보호령이었던 스와질란드는 1968년 독립했으나 국명은 그대로 유지했다. 일부에서는 국명이 스와지어와 영어가 혼합된 것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음스와티 국왕이 이날 국호 변경을 선언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지만, 현지에서는 스와질란드라는 국명을 바꿔야한다는 움직임이 이미 지난 수년 간 진행돼왔다.

국왕은 지난 2017년 유엔 연설에서도 에스와티니란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외국을 방문할 경우 스와질란드라는 국호가 외국인들에게 '스위스(Switzerland)'로 혼동된다는 우려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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