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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재환, "뒤돌아보라" 황당한 여비서 면접 재조명

백준무 기자입력 : 2018-04-20 10:18수정 : 2018-04-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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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노래방 기계로 노래 시켰다"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가기도"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유해 수습을 중국 현지에서 맡았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7일 서울 방화동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의 장례를 오는 18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그룹장으로 치를 계획이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성 비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비즈한국'은 지난 2월 "최근 수년 간 이 대표가 비서 면접을 직접 챙긴 기간 동안 최소 100명 이상의 여성 비서 면접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개 집무실에서 지원자와 1대1로 면접을 진행했다. 복수의 지원자들은 "면접이 마무리되기 전 이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지원자에게 노래를 시킨 경우도 있다"며 "지원자에게 '마사지 잘 하느냐'며 어깨를 주무르게 했던 일이나 면접이 진행되는 내내 손톱을 깎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가 종종 회사 밖에서 비서 면접을 봤고, 이 경우 면접 내용이 일반적인 면접과 달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지원자들과 함께 경기 양평군 인근에서 회사 차량으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신의 소유인 자전거를 탔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직접 100건이 넘는 면접을 진행하고 챙겼지만, 이들 중에 채용된 이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된 여성 비서는 2~3명에 불과한데, 이들은 이 대표 지인의 자녀 등으로 별다른 면접 없이 채용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비즈한국'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고통을 느낀 면접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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