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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최근 급락세 가상화폐 사기 때문…5월에는 반등할 것”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4-20 09:05수정 : 2018-05-01 15:29
19일 호찌민 VN지수 3.86% 급락…1100p 붕괴 메이뱅크킹앰 "가상화폐 사기 만회 위한 개인투자자 매도 잇따라" "3년간 4월 하락 후 5월 회복세…곧 반등할 것"

19일 기준 베트남 VN지수 1주일간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최근 베트남 사회를 들썩이게 한 가상화폐 사기가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메이뱅크킹앰(Maybank Kim Eng)은 “베트남 증시가 4%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배경에는 앞서 발생한 가상화폐 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베트남비즈가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90포인트(p), 3.86% 급락한 1094.63p로 마감했다. VN지수의 낙폭은 오전의 2%대에서 3% 후반대로 확대됐고,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또 1048.7p로 추락했던 2월 5일의 5.1%로 다음으로 높은 하락폭이다.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붕괴로 VN지수는 최근 2거래일 동안 5.08%를 잃었다. 사이공맥주(SAB)가 7% 가까이 빠졌고, 은행업 섹터는 ‘피바다’를 이뤘다”고 전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에서는 빨간색으로 하락세를 표현한다.
 

19일 베트남 주식시장 주요 지수 종가.[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최근 베트남 주식의 하락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이뤄져 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증폭됐다.

이에 대해 메이뱅크킹앰 증시컨설팅 담당자는 “지난 6개월간 VN지수는 급격히 상승했고, 기술적으로 하락세가 형성될 시기였다. 다만 최근 베트남을 충격에 빠뜨린 가상화폐 사기 사건이 하락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증시의 70~8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사기로 큰 손실을 입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가상화폐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은 가상화폐로 얻은 수익을 주식시장에 재투자했다”며 “이번 사기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손실을 상쇄하고자 다른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주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베트남뉴스(VNS)는 호찌민시에서 3만2000여명이 6억6600만 달러(약 7112억원)를 손해보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모던 테크’라는 업체는 가상화폐 ‘아이팬(iFan)’에 1000달러를 투자하면 4개월 안에 원금의 48%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세계적인 가상화폐 가격 급락해 아이팬 가치가 단위당 1센트로 무용지물이 됐다. 업체는 원금과 이자 지급을 중단했고, 대신 아이팬 가격을 단위당 5달러로 일방적으로 책정해 지급하다가 돌연 영업을 중단했다. 피해자 수십 명이 모던테크 본사로 알려진 곳으로 찾아갔지만 가짜 주소지로 밝혀졌다.

예기치 못한 사기 사건에 베트남 증시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곧 회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뱅크킹앰 증시컨설팅 담당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주식시장은 5월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4월에 큰 폭으로 감소하면 5월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줄곧 나타냈다. 현재의 하락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해외 현금 흐름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 흐름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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