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기업, 계속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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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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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 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한 최태원(사진 가운데) SK그룹 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사회적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SPC)를 계속해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19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 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3년이 아니라, 계속해서 지급해서 사회적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년 동안 진행해 왔는데, 성과가 나름대로는 지속을 시키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앞으로 계속 더 진행을 시켜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빠르면 상반기 안에 새로운 지원방안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제안해 지난 2015년 4월 만들어졌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SPC를 받은 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해 SPC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130개이며, 32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첫 해인 2015년 44개 기업, 104억원 창출했던 참여 규모가 2년 만에 20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약 324억원의 사회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3년 동안 SPC 지원을 받은 44개 사회적 기업은 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과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달성했다. SPC를 받게 되면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더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매년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최 회장은 "SPC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SPC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PC를 받았던 참여기업의 활용사례 발표와 최우수 3년차 참여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동구밭의 노순호 대표는 "3년 후 100명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발달장애인계의 SK로 발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개도국에 조명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루미르의 박제환 대표는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알수있는 계기가 됐다"며 "SK의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경제적 가치도 창출해 살아남겠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3년 동안의 SPC 실험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고, 경제적 가치도 더 많이 창출해서 주식(기업)의 가치가 오르는게 실험의 목적이었다"며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SPC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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