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키운 화장품편집숍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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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4-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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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시코르’·AK플라자 ‘태그온뷰티’ 2030 여성에 인기…매출 상승·매장 확장세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편집숍 ‘시코르’에서 선보인 메이크업쇼를  수많은 2030 여성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이 키운 화장품 편집숍이 2030 젊은 여성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연일 확장세다.

1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자사의 화장품전문 편집매장 ‘시코르’를 개점한다. 이로써 신세계는 2016년 12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시코르 1호점을 낸 지 1년여 만에 10호점을 열게 됐다. 서울 강서 지역에는 첫 매장이다.

‘2030여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젊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시코르는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을 통해 2030세대 젊은층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실제 신세계 영등포점은 전체 매출에서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전국 신세계백화점 중에서도 2030세대 비중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신세계는 다른 시코르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타임스퀘어점에는 SNS에서 인기인 브랜드를 최초 입점시키는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제품들을 전진 배치했다. 유튜버 이사배와 콜라보한 ‘수아도르’, 겟잇뷰티 MC 김수미가 만든 ‘유이라’를 포함해 뮤렌, 수마노, 디어달리아 등 SNS에서 강세인 브랜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타임스퀘어점은 단순 유동인구를 넘어 실용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미니 사이즈 제품도 늘렸다.

향후 시코르는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 등 자체 PL 색조 화장품을 앞세워 더욱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이 컬렉션은 색조로 유명한 이태리에서 제조, 백화점 명품 못지않은 품질로 유명하다. 

AK플라자도 화장품 편집매장 ‘태그온뷰티’ 방문객이 1호점 개장 이후 1년간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탄생한 태그온뷰티는 1년 동안 기존 매출 목표의 120%를 달성했다. 특히 20∼30대가 1호점 매출 비중의 42%, 2호점(수원점)에서는 68%를 차지하는 등 젊은 여성 고객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는 백화점에 없는 브랜드를 다수 배치하고 제품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 제품을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 태그온뷰티에는 83개 브랜드, 2200여 개 품목이 입점해 있는데, 이 중 스타트업 브랜드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들 스타트업 브랜드는 다른 헬스앤뷰티(H&B)스토어나 타 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태그온뷰티는 연내 2개의 매장을 더 개장한다. 5월에는 AK플라자 구로본점, 6월에는 원주점에 입점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온라인 쇼핑 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허정대 AK플라자 뷰티사업팀장은 “좋은 제품력이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지갑을 여는 2030세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인기 스타트업 브랜드를 최초로 선보인 것이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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