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야당에 "추경 처리 협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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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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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일자리·지역 경제 지원 등 3조9000억원 추경안 처리 늦어져

  • 학생 수 급감, 교원 수급정책 시급

추경안을 상정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야당에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실업률 악화, 지역 경제난 등이 맞물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여야 간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무산되면서 주요 현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지원을 위한 3조9000억원가량의 추경안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

이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청년실업률이 11.6%, 체감실업률이 24%로 사상 최악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군산과 통영, 거제처럼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대량실업과 연쇄 도산으로 지역경제가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임시국회가 시작은 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하고 회기가 거의 끝나간다"며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대로 야단쳐 주시되, 청년과 지역경제는 도와주셔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청년 취업난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청년 취업과 지역경제 회생을 도우려는 추경을 통과시켜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대승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해 교원 수급정책 등 '중장기 수급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교원수급 문제로 지난해 진통을 겪었다"며 "이제 중장기 수급정책을 마련해 국민께 미리 알려드림으로써 교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선생님의 도움을 안정적으로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들쭉날쭉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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