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선강퉁 사상 최대 외자 유입" 외국인자금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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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4-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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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33억200만 위안 유입…2016년12월 개통 이래 최대치

  • 후강퉁에도 40억4100만 위안 유입…하이캉웨이스,구이저우마오타이 등 매집

  • 저가 매수, MSCI 편입 기대감…무역전쟁 불확실성에 지수 추가 상승 제한적

[자료=상하이,선전거래소, 홍콩 명보]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주식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채널을 통해 18일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사상 최대 자금이 몰려왔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33억200만 위안(약 56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선강퉁 개통 이래 하루 순유입액 기준 사상 최대치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이날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도 40억41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10월 9일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모두 73억4300만 위안의 자금이 중국 본토 증시에 유입된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 최대 영상보안장비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하이크비전) 에 11억5700만 위안 자금이 순유입된 것을 비롯해 중국핑안보험(5억9300만 위안), 구이저우마오타이(5억3400만 위안) 등에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중국 A주가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최근 중국증시가 커다란 조정을 겪은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차오(金超) 항저우 바추이(拔萃)투자관리기금 매니저는 “6월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앞둔 것과 관련이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10여개월 만에 3100선이 붕괴되는 등 비교적 커다란 조정폭을 겪은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시중 유동성 압박도 해소된 것도 투자자를 유인했다고 덧붙였다.

지준율 인하 등 호재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 상승한 309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92% 오른 10491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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