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주경제] "이번엔 임기 채우나"… 포스코 또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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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우 기자
입력 2018-04-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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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19일자 5면]





18일 권오준 회장이 중도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포스코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자 선출 과정에 들어갔다. 차기 회장 선임까지는 2~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게 포스코 안팎의 견해다.
후임 회장으로는 장인화, 황은연, 이영훈, 오인환, 최정우, 박기용 등 포스코 전·현직 사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 새 사장 선임절차 착수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권 회장의 사임을 받아들인 직후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사회 의장인 김주현 사외이사는 "앞으로 승계 카운슬(council)에서 후임 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에 소집해 앞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승계 카운셀 규정을 두고 있다. 이번과 같이 최고경영자(CEO)의 급격한 신상 변동이 발생할 시에만 운영된다.
통상 새 회장 선임은 이사회 검증, CEO후보추천위원회 승인, 주주총회 의결 등 절차를 통해 진행돼 2~3개월가량 소요된다. 이르면 6월 말께 새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권 회장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회장 선임 절차 과정 동안 경영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오준 회장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임 사유에 대해 "권 회장은 지난 4년간 구조조정 등을 강행하며 피로가 누적됐고 최근 건강검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다"며 "최근 창립 50주년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50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주변에는 계속해서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권의 압력설이나 검찰 내사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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